인터넷을 쓰기 위한 조건이 바로 TCP/IP(Transmission Control Protocol/Internet Protocol)이다. TCP/IP는 ARPANET에 의해 처음 개발되었다. 각각의 네트워크에 접속되는 호스트들은 고유의 주소를 가지고 있어서 자신이 속해 있는 네트워크 뿐만 아니라 다른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는 호스트까지도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때 사용하는 호스트들의 고유 주소는 Internet Network Information Center(InterNIC)이란 단체에서 관리 분배되고 있다. 만약에 개인 PC에서 TCP/IP인지 확인하려면 네트워크 연결보기 → 연결된 항목 우클릭 후 속성을 클릭하면 인터넷 프로토콜 버전이 TCP/IP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을 쓰는 사람이라면 하나씩 가지고 있어야 하는 IP 주소는 고유한 주소값이다. 만약 다른 사람과 동일한 IP를 갖게 된다면 IP 주소가 충돌하기 때문에 둘 중 하나는 인터넷을 못쓰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 유일한 IP 주소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NIC(Network Information Center)라는 기관에서 공인 IP를 관리하고 나눠줘야 한다.
IP 주소는 192.168.1.100
와 같이 네 자리의 십진수로 되어 있고 각 자리는 255까지 가능하다. (IPv4 기준)
컴퓨터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십진수(0~9)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이진수(0~1)만을 사용한다. 왜냐하면 컴퓨터는 전원이 켜졌을 때를 ON, 꺼졌을 때를 OFF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IP주소의 경우 10진수를 사용하는데 이는 읽기 쉽게 변환해 놓은 것이지 실제로는 이진수로 구성되어 있다.
<aside> 🗒️ IP 주소 배정
네트워크 관리자라면 IP 주소 배정은 보통 일이 아니라고 한다. 한두 대도 아니고 수백 대의 PC에 일일이 IP 주소를 배정해야 하고, 게다가 PC라도 포맷하거나 부서 이전이라도 있는 날에는 골치 아픈 사람은 네트워크 담당자이다. 안쓰는 IP 주소를 찾아서 배정해야 하고 또 쓰던 주소를 다시 찾아와야 하는 일들을 반복해야 하는 것이다.
TCP/IP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IP 주소가 서로 같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또한 네트워크별로 동일한 네트워크 부분을 가져야 하고, 또 서브넷 마스크를 동일하게 가져야한다. 그런데 사용자들은 이러한 것들을 잘 모르고 있는게 사실이다. 자신의 IP 주소가 어떤 건지도, 그리고 무엇 때문에 네트워크에 문제가 발생했는지도 알지 못하고 안되면 무조건 네트워크 관리자에게 물어보니 네트워크 관리자는 항상 커다란 IP 주소에 대한 배정표를 들고 다닐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나온 것이 바로 DHCP라는 것이다. DHCP는 IP 주소를 자동으로 배정해준다.
위의 그림에서 아래쪽에 있는 것이 바로 DHCP(Dynamic Host Configuration Protocol) 서버이고 위에 있는 두 PC는 DHCP 클라이언트 PC들이다. 이때 클라이언트들은 아직 자신의 IP 주소를 가지고 있지 않다. 이네트워크에서 모든 IP 주소는 아래 있는 DHCP 서버가 가지고 있다가 클라이언트 PC가 켜지면서 네트워크에 브로드캐스트를 뿌린다. 그럼 DHCP 서버는 그 요청을 듣고 클라이언트에게 자신이 관리하는 IP 주소 중 하나를 전달한다.
이렇게 되면 네트워크 관리자가 따로 IP 주소를 배정해줄 필요도 없고 또 사용자들도 자신의 IP 주소를 몰라도 된다. 게다가 부서이전에도 IP 주소를 따로 바꿀 필요도 없으니 정말 편리하다. 따라서 PC는 DHCP 클라이언트 구성만 가지고 다니다가 이렇게 DHCP 서버가 있는 네트워크에 연결만 하면 자동으로 IP 주소를 부여받게 된다. 이런 DHCP 서버 기능은 윈도우 NT나 Novell Netware에 기본으로 포함이 되어 있을 뿐 아니라 요즘은 라우터에서도 이 기능을 제공해주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면 자신의 PC가 DHCP 서버로부터 제대로 IP 주 소를 받아왔는지 확인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바로 명령 프롬프트에서 ipconfig /all
명령을 사용하면 된다. ipconfig /all
명령을 사용하면 자신의 PC에 대한 IP 정보가 나타난다. 또 자신의 PC가 DHCP 클라이언트로 동작한다면 DHCP가 Enabled 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볼 수 있다.
</aside>
출처 : 후니의 쉽게 쓴 시스코 네트워킹 (출판사:성안당)